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님께,

현실에 이 원통함을 풀 길이 없습니다. 

국회 국방소위에서 우리가 58년 동안이나 그렇게 고대하던 전투수당 진상규명 및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다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정말 안된다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상상키 어렵습니다. 

우리가 월남 전장에서 적탄에 맞아 죽는 동료를 보면서 분통을 터트렸지만 그것보다 지금 고국에서 우리 노병들이 우리 국민과 우리 위정자들한테 받는 냉대와 그 버려진 원통함.

이것은 정말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이 비통하고 원통합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이렇게 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도 이것을 용서치 않을 것이고 징벌이 떨어질 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거부하고 방조한다면, 우리 월참자 살아있는 18만명과 가족들 300여만명이 이것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그 징벌을 달게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한 위원장님!

이번에 모든걸 내려놓고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동참해주십시요.

이것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우리가 월남참전 당시 충성되고 애국심 강했던 사람들입니다. 국민도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헌실은 정반대 입니다. 우리 전우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걸 보면서 나도 마음이 흔들립니다.

제발 막아 주십시요. 방조하지 말아주십시요. 2023년6월2일

월남참전유공자, 고석지 드림

이호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