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21 오피니언리더> 홍계표 미추홀구지회장 '2026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김표현(인천 남동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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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을 단하루도 쉬지 않고, 월남전참전유공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미추홀구지회장께서 포스트 21 선정 '2026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에 선정되어 여러 전우들과 함께 그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남전 전우애를 지역 사회 봉사로 잇는 노병의 아름다운 행보
[포스트21 경제=편집부] 한 사람의 삶은 때로 시대의 굴곡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살아 돌아온 이들에게 남은 생은 사투 끝에 얻은 귀한 선물이다. 1960년대 베트남의 찌는 듯한 열기와 매복의 공포를 이겨냈던 청년 부사관은 어느덧 여든의 문턱에 서서 총 대신 경광봉을 들었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인천시지부 홍계표 미추홀구지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선에서 마주한 운명과 선임하사(홍계표 지회장)의 고뇌
홍계표 지회장은 과거의 국가적 헌신을 현재의 지역 봉사로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장의 기억을 가슴에 깊이 묻은 채, 매일 아침 지역 주민과 전우들의 안전한 발걸음을 지키기 위해 길 위로 나서고 있는 것.
월남전 참전 용사로서 지니는 자긍심은 이제 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투영되어 미추홀구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홍 지회장의 하루는 조국을 지키던 열정 그대로 지역 사회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지회장의 기억 속에 각인된 1960년대 베트남은 생사의 경계가 매 순간 교차하는 치열한 전장이었다.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베트남 퀴논항에 도착한 순간, 머리 위를 가르는 포성과 산등성이를 뒤덮는 폭격음이 전쟁의 참혹함을 실감하게 했다. 1년 동안 아홉 차례의 큰 전투를 치르고 이틀에 한 번꼴로 야간 매복에 나섰던 그는 매 순간 죽음을 각오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밀림 속 지하 동굴 수색 작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적군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어둠 속으로 누구를 먼저 진입시켜야 하는지 결정해야 했던 선임하사(홍계표 지회장)의 어깨는 무거웠기 때문이다.
“서로 살아야 하는 전장인데, 적군이 있을지 모르는 어둠 속으로 누구를 먼저 들어가라고 지시하는 일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고국을 떠나온 병사들에게 사지로의 진입을 명령해야 했던 그 막막함과 책임감은 홍 지회장의 인생관을 바꾸어 놓았다. 당시 선임하사로서 대원들의 생명을 책임져야 했던 중압감은 훗날 그가 지역 사회에서 생명 존중과 안전을 실천하는 깊은 뿌리가 됐다.
방위산업체 33년 헌신과 보훈 정신의 실천
전쟁터에서 귀국한 홍계표 지회장은 특전사령부 공수 1여단에서 3년의 군 생활을 더 마친 뒤 사회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는 곧바로 산업 전선에 뛰어들어 인천 만석동에 위치한 한국기계(현 HD현대인프라코어)에 입사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던 시기였고, 그는 장갑차 제작 등 방위산업의 최전방에서 다시 한번 국가에 이바지했다. 한 직장에서 33년이라는 긴 시간을 근무하며 공장장 위치에 오르기까지, 군 복무 시절부터 지녀온 성실함과 책임감을 단 한 순간도 놓지 않았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인천보훈병원 앞은 월남전 참전 용사들과 6.25 전쟁 유공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고령의 몸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기에는 신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절며 힘겹게 길을 건너는 전우들의 모습을 본 홍 지회장은 지체 없이 교통봉사를 시작했다.
“병원 앞에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전우들을 보면, 그 옛날 전장에서 서로를 의지했던 마음이 다시금 가슴을 뜨겁게 달굽니다” 이는 동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던 당시 홍계표 선임하사의 마음이 6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진 결과다.
우수지회 선정의 원동력과 멈추지 않는 봉사의 길
현재 홍계표 지회장이 이끄는 미추홀구지회는 전국 231개 지회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단체로 손꼽힌다. 미추홀구 내 21개 지역을 순회하며 실시하는 환경 정화 활동은 지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어 사회적 귀감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초에는 용현3동의 취약지를 찾아 동장과 함께 대대적인 청소를 마쳤으며, 최근에도 보훈병원 뒤편의 어두운 골목을 돌며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러한 헌신적인 활동은 중앙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 최우수 지회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홍 지회장은 제복을 입고 거리에 나설 때 인사를 건네는 초등학생들을 보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확인한다.
애국의 대한 관심이 부족한 시대라고 하지만 예의 바른 아이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얻는 것이다. 그는 월남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사회적으로 더 존중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월남전에서 산화한 5,099명 전우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살아 돌아온 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확고했다.
기력이 허락하는 날까지 지역 사회의 낮은 곳을 살피겠다는 홍 지회장의 행보는 진정한 애국과 봉사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다문화가정(베트남 출신 어머니) 자녀를 위한 따뜻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문학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에게 지난 3월 13일 학자금이 전달됐다.
이번 지원은 3년차로,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본 매체는 전장에서의 용기와 산업 전선에서의 성실함 그리고 노년에 이른 지금까지 이어온 숭고한 봉사 정신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홍계표 지회장을 ‘2026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출처] 홍계표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인천시지부 미추홀구지회장, ‘2026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작성자 포스트 21 오피니언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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